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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17
    [보도자료]독서·문화·교육 관련 단체들, ‘KBS 어린이 독서왕’ 폐지 성명 발표

  • 보도자료_kbs어린이독서왕_4.hwp

    KBS어린이독서왕_성명서_최종.hwp

     

     

    독서·문화·교육 관련 단체들, ‘KBS 어린이 독서왕’ 폐지 성명 발표

     

     

    독서·문화·교육 관련 단체들이 모여 KBS의 ‘어린이 독서왕’ 프로그램을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독서·문화·교육 관련 단체들이 모인 ‘바람직한독서문화를위한시민연대’는 2013년 4월 16일(화)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3년 9월부터 방영 예정인 ‘KBS 어린이 독서왕’의 폐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바람직한독서문화를위한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KBS 어린이 독서왕’이 독서를 시험처럼 평가하고 독서환경을 파괴하고 독서문화를 황폐화시킬 것 즉각적인 폐지를 촉구했다.

     

    KBS 한국방송이 주최하고 KBS한국어진흥원이 주관하는 ‘KBS 어린이 독서왕’은 초등 3~6학년생을 대상으로 책 40권을 선정하여 각 학교와 교육(지원)청 단위로 독서 능력평가시험을 보고, 선발된 학생들로 독서골든벨 대회를 열어 독서왕을 뽑는 프로그램이다.

     

    시민연대는 ‘이 대회를 위해 학년별 20권씩 선정된 도서들이 독서지도안과 예상문제집을 부록으로 실어 재출간되고 있다’며 ‘교육청 후원을 받는 행사라 많은 학교들이 참여할 것이고 학생들은 이 대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공영방송인 KBS와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진 교육청이 나서서 독서마저 시험과 경쟁으로 몰아넣는 반교육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시민연대는 ‘KBS 어린이 독서왕’이 내용 암기나 예상문제를 추리하는 책읽기를 강요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빼앗고 학교도서관을 시험 준비장으로 만들고 학교 독서교육의 방향성을 잃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출판시장을 왜곡하고 출판환경과 작가의 창작환경을 파괴할 것이며, 어린이들의 경쟁을 부추기고 독서 사교육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폐지를 촉구했다.

     

    ‘어린이 독서왕’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KBS한국어진흥원 박현우 원장은 기자회견 후 이뤄진 참가단체와의 면담에서 “어린이 독서왕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독서붐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하며, 프로그램을 지속할지 심사숙고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시·도교육청의 ‘KBS 어린이 독서왕’ 후원을 중단시키고 프로그램을 폐지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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