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사회’가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연평도에 다녀왔습니다.

'책읽는사회'는 11월 9 ~ 10일 어린이책 작가 세 분과 함께 연평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연평초의 아이들과의 설레는 만남을 위해 생태동화를 쓰시는 권오준 작가님, ‘짱뚱이 시리즈’로 유명하신 오진희 작가님, 그림책을 쓰고 그리시는 김지연 작가님께서 동행하셨습니다. 이틀 동안 아이들과 웃고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2시간 30분의 항해를 마치고 대연평도에 도착하여 오후 4시부터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습니다. 1~2학년 아이들은 김지연 작가님, 3~4학년 아이들은 오진희 작가님, 5~6학년은 권오준 작가님과 만났습니다. 김지연 작가님은 아이들과 함께 ‘나만의 부적 만들기’를 진행하셨고, 오진희 작가님은 준비해 가신 ‘짱뚱이 시리즈’의 원화를 아이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권오준 작가님은 직접 촬영하신 새 영상과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녁에는 학교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걱정인형’을 만들었습니다. 종이에 각자의 걱정을 적은 후 접어서 실로 동여매고 눈, 코, 입을 그리니 걱정인형이 완성되었습니다. 자신의 걱정을 적어 넣고 각자의 개성대로 얼굴을 꾸며 넣으니 다양한 모습의 걱정인형이 만들어졌습니다. 걱정인형을 만드는 과정이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작은 아이들과 큰 아이들 모두 즐겁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걱정인형을 만들고 있는 동안, 다른 교실에서는 학부모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오진희 작가님께서 사람 사는 이야기, 독서에 대한 이야기, 아이 키우는 이야기 등을 주제로 학부모님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날 오전, 학교 급식실에서 아이들, 학부모님들, 작가님들이 함께 하는 ‘손 큰 만두 만들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림책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를 함께 읽고 한 번도 보지 못한 왕만두를 만들었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었지만 학부모님들께서 도와주셔서 무사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반갑게 맞아준 연평초 아이들, 선생님, 학부모님 참 고맙습니다.

연평초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