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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7-02
    기업체 독서바람 CEO가 이끌어

  • [경향신문 2005-04-28]

    [책 읽는 대한민국] 기업체 독서바람 CEO가 이끌어


    한 기업의 독서경영 성과는 대부분 최고경영자(CEO)의 의지에 달려 있다. 실제 독서경영을 실시 중인 기업들의 절대 다수가 CEO가 나서면서 시작됐다.

    그렇다면 일반인들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CEO들의 독서 현황은 어떨까.

    출판계와 각종 조사에 따르면 CEO들은 일반인들보다는 조금 많이 읽는다. 특히 경제·경영서를 가장 즐겨 읽는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가 회원 CEO 1,0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월 평균 독서량은 2~3권이다. 월 1~2권이 62.3%로 가장 많았고, 3~4권이 21.1%, 6권 이상도 3.3%였다. 그러나 응답자의 9.0%는 ‘거의 읽지 못한다’고 답해 CEO 간에도 독서량이 격차가 심했다.

    지난해말 중소기업 경영월간지인 ‘기업나라’가 중소기업 CEO 1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응답자들이 월 평균 1.6권을 읽었으며, 월간 ‘현대경영’이 10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월 평균 1~2권을 독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와 한국출판연구소가 2004년 실시한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들의 월 평균 독서량은 1.3권으로 확인됐다. CEO들보다는 적은 수치다. 이 조사에서 월 평균 3권 이상을 읽는 비율은 14.5%였으며, 10권 이상을 읽는 다독자도 1.1%를 차지했다.

    CEO들이 즐겨읽는 책(삼성경제연구소 조사)은 경제·경영서가 66.4%로 압도적이다. 이어 역사·철학(16.3%), 취미·교양(6.9%), 문화·예술(5.9%) 등의 순이다. 반면 국민독서실태 조사에서는 소설 등 문학도서가 42.5%로 가장 많고, 이어 실용·취미(22.6%), 교양(15.5%)의 순서를 보였다. 또 CEO들이 책을 읽는 목표는 삶의 지혜 획득이 34.8%로 가장 많았고, 시대 트렌드 포착이 32.6%, 경영 아이디어 발굴이 27.7%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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