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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5-06
    [문화일보 2008-04-30] 보건소 맞아요?… 서초구 ‘호텔 같은 인테리어’ 열린 공간

  • [문화일보 2008-04-30]
    보건소 맞아요?… 서초구 ‘호텔 같은 인테리어’ 열린 공간 리모델링?
    벽 헐고 투명 유리문… 장애인 치과 무료 진료도?


    ▲ 30일 호텔급 인테리어를 갖추고 새로 문을 연 서울 서초구 리모델링 보건소에서 노인들이 맞춤형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요즘 보건소, 종합병원 못지않네!”?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30일 호텔 같은 인테리어에 투명 유리벽을 갖춘 리모델링 보건소를 6개월 공사 끝에 선보였다. 지난해 기존 민원실의 개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OK민원센터’로 각종 행정개혁상을 휩쓴 데 이은 두 번째 야심작이다.?

    지상 3층, 연면적 2181㎡의 리모델링 보건소는 외관이 호텔이나 종합병원 못지않게 고급스럽고 쾌적한데다, 노령자와 장애인 등 약자를 고려한 기능적인 공간배치로 편리함을 더했다는 평. 1층은 시멘트 벽을 모두 헐어 열린 공간을 만들었다. 꼭 구분이 필요한 곳에는 투명 유리문을 달아 밖에서 대기중인 주민들이 진료와 치료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1차 진료실, 한방 진료실, 모성 영유아실, 치과, 장애인 치과, 모유 클리닉, 약국 등 이용빈도가 높은 치료시설은 한곳에 모았다.?

    특히 보건소 출입문 바로 옆에 배치한 장애인 치과는 일반치과를 이용하기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20여명의 치과전문의들이 진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1층에 장애인 전용 화장실도 설치했다. 또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물리치료실과 한방진료실은 1층 진료실 옆으로 이동시켰다. 기다리는 동안 스스로 혈압을 잴 수 있도록 혈압계도 놓아뒀다.?

    보건소를 찾는 영유아를 위해 따뜻한 온돌마루에 헝겊 책, 입체 책, 종이 책 등을 구비한 북스타트 공간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책 읽어주는 자원봉사자가 상주하면서 부모에게 책 읽는 방법도 가르치고 6~18개월 아기들에게 책 꾸러미도 선물한다.?

    2층에는 검사실, 방사선실, 결핵실, 건강검진센터, 체력진단실, 영양상담실, 금연상담실 등 건강관리 위주의 공간을 넣었다. 보건위생과, 건강관리과, 의료지원과 등 3개 부서가 사무실로 쓰는 3층도 외국계 금융기관처럼 부서별 칸막이를 없앤 통합 사무실로 운영하고 있다.?

    전칠수 서초구 보건위생과장은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실시하는 외국인 근로자 특화진료 서비스도 우리 보건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노성열기자 nos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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