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공부만 하는 곳 'NO', 아이들 노는 곳 'YES'?
경북도내 학교도서관이 '아이들 모든 것이 해결되는 도서관'으로 변하고 있다.
14일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조병인)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육과학기술부가 권장하는 학교도서관 현대화 목표치 570개교보다 90개교가 더 많은 660개교의 도서관을 현대화했다.
이는 목표대비 116%를 상회하는 성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서관 현대화 비율이다.
또 교육청은 전문 사서교사 확보율을 높이고 활성화 대상학교 수의 확대와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 대한 정책적 배려에 나서는 한편 학교회계에서 학교도서관 및 독서교육 예산을 5%이상 확보토록 유도하는 등 학교도서관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힘써 왔다.
이영직 교육정책국장은 "지금껏 우리 아이들에게 책 안읽고 컴퓨터와 텔레비전만 좋아한다고 한탄만 해왔지 정작 아이들이 원하는 환경은 제대로 만들어 주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듯 백년을 내다보는 거시적인 안목으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학교도서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앞으로 장서 질 개선 및 신간도서 확충, 학부모 자원봉사자 활용 등을 적극 추진해 '북적대는 도서관', '모든 것이 해결되는 도서관'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15일 경북 경산 사동초교에서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대상 학교관계자 연수회'를 개최해 사업설명과 더불어 우수학교 사례발표 및 우수도서관 견학을 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ju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