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도시 김해, 작은도서관 5개소 문 ‘활짝’?
한림면 ‘시호미래도서관’·구산동 ‘하늘빛도서관’ 등 지역 주민의 문화사랑방 기대
지난해 10월6일 ‘책읽는 도시 김해’를 선포한 김해시에 작은 도서관 5개가 문을 연다.
김해시는 책읽는 도시 선포 이후, 각종 독서진흥 사업을 펼치고 있어 시민들에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운동, 가정에서의 책읽기 문화를 만들기 위한 ‘거실을 서재로’ 원고 공모, 한 권의 책을 전 시민이 같이 읽고 토론하는 ‘김해의 책’ 등의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책 읽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을 건립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삼계동 화정공원내에 공공도서관인 ‘화정글샘도서관’이, 10월에는 김해중학교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주민개방형학교도서관’이 개관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버스승강장을 활용한 ‘참작은도서관’ 6개소를 설치했으며 보건소와 자전거교육장 등의 다중이용시설 내에 미니도서관을 15개소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모든 것이 시민들이 대기시간 중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게 한 김해시의 배려다.
7월부터 시는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 5개소를 개관한다. 2007년부터 작은도서관 개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5개소를 개관하게 되면 관내에 총 12개소의 작은도서관이 생기게 된다.?
5개의 작은도서관은 지난 1일 개관한 한림면 시호복지회관내의 ‘시호미래작은도서관’과 17일 문을 연 구산동 동원아파트의 ‘하늘빛작은도서관’, 외동 덕산아파트의 ‘덕산작은도서관’이다.
또 23일 시민들에게 개방된 장유면 부영e그린7차 아파트의 ‘젤미작은도서관’이 있다.?
동상동 롯데캐슬아파트의 ‘캐슬 작은도서관’은 8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작은도서관 5개소를 개관하는데 총 2억5,000만원의 비용을 들였다고 밝혔다.
작은도서관은 종래의 마을복지회관이나 아파트 관리동의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기 때문에 건립 및 개관에 드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작은도서관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운영되며 시는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데 사용될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주체는 시민들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작은도서관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집의 서재에서 책을 읽는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강좌를 개설할 뿐만 아니라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운동까지 펼치게 된다.?
공공도서관보다 규모는 작지만 매우 실속 있는 운영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
시는 작은도서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운영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원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월에 김해시 ‘작은도서관 설치 및 운영조례’를 만들어 작은도서관을 법적으로 제도화했다.
또한 작은도서관 관계자에 대한 실무 교육을 실시해 실질적으로 도서관을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작은도서관 5개소의 개관은 김해시의 역점사업인 ‘책읽는도시 김해 만들기’의 일환이다.
‘책읽는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작은도서관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라 할 수 있다. 김해시는 2015년까지 100개의 작은도서관을 설치하는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허균 기자> gheo@k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