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시원하게 감성이 쑥쑥크게
순천 기적의 도서관
기적의 도서관 전국 1호관인 순천 기적의 도서관에서는 무더운 여름방학 동안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들이 책속에 풍덩 빠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어린이사서 43명이 다른 지역 도서관 탐방 활동으로 제주로 활동무대를 옮겨 진행했다. 제주와 서귀포 기적의 도서관과
설문대 어린이도서관 등을 방문하고 한라산 생태숲 체험, 신영영화박물관, 조랑말 타보기,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용천수로 된 노천수영장, 제주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제주를 알고 순천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8월 첫째주 수료식을 끝으로 3기 활동을 끝낸 어린이사서들은 한달에 한번
독서동아리 활동으로 계속 기적의 도서관 책친구들이 된다. 8월 마지막주에 4기 어린이사서를 모집할 예정이다.
8명의 동화작가들과 떠나는 특별한 책여행, ‘책, 너는 누구니?’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됐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6시간씩 열린 독서교실에는 젊은 동화작가 동아리인 ‘분홍고래’ 팀의 이혜용 안순혜 강민경 김곤 김란주 양연주 장수민 정은정
선생님들이 참여했다. 옛이야기, 동시, 창작동화 등 갈래별 작품들을 함께 읽고 깊이 있게 책을 탐구해보는 방법을 배웠다. 30일에는 4개월 동안
열심히 활동했던 ‘멀티동화창작교실’ 어린이들의 발표회가 있었다. 자신들의 이야기에,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음악·영상으로 만들어 직접
공연 형식으로 발표하는 시간. 어린이들은 공연을 알리는 포스터와 초대장도 직접 만들어 친구들과 가족들을 초대했다.
8월16일, 오후 4시에는 평가회와 수료식을 갖고 전문 성우들이 참여, 보여주는 멀티동화 공연도 한다. 2기 멀티동화창작교실 안내도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보고, 상상하고, 그리고, 만들어보는 미술활동으로 야외독서공간을 꾸미는 ‘비밀의 정원’ 프로젝트, 고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교실인 ‘어린이 경제학교’와 벽화 그리기, 가족과 함께 보는 ‘청개구리 눈물’ 인형극도 마련되어 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후
3시에 그림책 읽어주기, 느낌 글이나 그림을 그린 어린이들에게 매일 다른 캐릭터 도장 찍어주기 등은 여름방학 내내 계속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허순영 순천 기적의 도서관 관장